바둑Q&A

[Q&A 예시] 복기 요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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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3 11:57:31

 

 

1-113까지의 기보와 총기보 두 개의 기보입니다. 복기를 요청합니다. 흑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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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1
Updated at 2020-08-14 08:52:12

질문하신 분이 흑번이므로 여러 곳 중 흑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7곳을 복기하겠습니다.  

각 장면도는 7개의 댓글로 구분 게재하였으며, 각 장면도마다 추가 질문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장면도1) 네 귀를 서로 차지한 다음 흑5 걸쳐가고 흑9로 2칸 벌렸습니다. 흑5와 흑9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설) 네 귀 중에서 한 귀가 소목이므로 흑5로 소목을 먼저 굳혀 확실한 10집 이상과 완생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굳힘으로 인하여 상변과 좌변에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화점에서는 굳혀도 삼삼이 비어있지만 소목에서의 굳힘은 단단합니다. 흑5 날일자 굳힘 대신 흑A 눈목자 굳힘, 흑B 두 칸 굳힘 또는 한 칸 굳힘도 좋습니다.

 

 참고도1) 흑5 걸치고 백6, 8 때는 흑9로는 두 칸 벌림보다는 높게(4선에) 세 칸 벌리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는 흑A 낮게(3선에) 세 칸벌림을 많이 두었으나 AI는 위에서 눌리는 것을 싫어하며 높게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우상귀 백의 모양은 흑B 다가서는 수와 흑C 침입이 약점이므로 흑은 포석 이른 시기(15-30수 정도)에 이 약점들을 노립니다.

  

 참고도2) 흑 2칸벌림이 좋지 않은 이유는 나중에 우변을 백1 걸치고 이하 백5까지 되면 흑과 백이 동등한 자세이므로 흑의 선착의 효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흑이 3칸을 벌려 놓으면 백이 2칸 벌릴 여유가 없습니다. 포석에서 변으로의 벌림은 상대가 그 변으로 침입할 때 2칸 벌림의 여유를 주지 않는 넓이의 벌림이 좋습니다.

 

 

 

WR
1
2020-08-13 17:42:26

 장면도2) 백1 벌렸을 때 흑2 뛰어 중앙을 견제했지만 흑2는 집을 늘리거나 세력을 키우는 역할 없이 단지 상대를 견제하기만 합니다. 흑은 흑2 대신 훨씬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해설) 흑2, 4가 절호의 이단젖힘입니다. 백5 뻗고 흑6 이음까지 좋은 행마법입니다. 흑2, 4, 6은 흑을 확대하고 백을 축소시키는 2가지 역할을 하며, 시각적으로도 백세력은 줄고 우변과 중앙의 흑세력이 웅장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석에서는 하나의 돌이 1 역할만 하는 것보다 2 역할 이상을 하도록 운영해야 합니다.

 

 참고도1) 흑2, 4 이단젖힘에 백5 단수치고 흑6 잇고 백7 뻗고 흑8 단수 백9 단수 흑10 이음까지도 해설도와 마찬가지로 좋은 행마법입니다. 흑10 잇는 수로는 흑A로 따낼 수도 있습니다.

 

 참고도2) 백의 모양이 좋지 않으므로 이 경우는 흑6 한 번 더 밀고 백7 뻗을 때 흑8 잇는 것도 좋은 행마입니다.

 

 참고도3) 흑6 밀 때 백7 끊어 단수치고 백8 이을 때 백9로 뻗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흑10으로 잡아 이것도 상호 좋은 행마입니다.

 

 참고도4) 흑6 밀었을 때 백7, 9 끊고 뻗어 싸우자고 하는 것은 흑10 두점머리 젖힘을 당하면 다음 흑A로 백 요석 2점이 잡히므로 백이 어려워지고 모양이 망가지게 되므로 무리입니다.

 

 

 

WR
1
2020-08-13 17:47:17

 장면도3) 흑1 침입했습니다만 장면도2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금도 역시 흑A 젖힘이 좋았습니다. 백2 젖히고 흑3 뻗고 백4 눌러막았을 때 흑5로 3점머리를 자진해 얻어맞는 것은 대단히 안 좋은 행마입니다. 흑 3점의 양쪽 머리를 모두 얻어맞아 흑이 좋지 않습니다.

 

 해설) 흑1, 3 백2, 4 교환 후 흑5로 이쪽을 젖히는 것이 양쪽 머리를 맞지 않아 그나마 낫습니다. 백6, 8에는 흑7, 9로 넘어가 우하귀의 흑과 연결합니다. 다음 백은 바로 백10, 12 이단젖힘할 것입니다.

 

 참고도1) 해설도와 같이 흑5 젖혔을 때 백6(A 자리) 이단젖혀 막는 것은 이 경우 좋지 않습니다. 흑7, 9, 11로 이단젖힘한 백 한 점을 따내서 우하귀 흑진이 단단해져 백의 우하귀 삼삼침입이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백이 흑1, 3 두 점을 잡은 것보다는 흑이 백 한 점을 잡고 선수를 잡은 가치가 훨씬 커 보입니다.  

 

 참고도2) 장면도 흑7 젖혔을 때 백은 백8 뻗는 것이 좋았고, 흑9 젖힐 때 백10 이곳을 이단젖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흑11, 13, A로 따내면 백B로 흑 3점을 잡아 이것은 백이 좋습니다. 참고도1도와 비교해 백이 훨씬 이득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도3) 총보와 같이 백8 이단젖혔으면 흑9, 11 때 백12 끊어 다음 백B로 흑 3점을 잡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총보에서는 백12 끊는 대신 백이 귀를 지켜 백이 이도저도 아니게 망했습니다.

 

 

 

WR
1
2020-08-13 17:49:13

 장면도4) 흑1 뻗은 점은 아주 좋았지만 백2 밀 때 흑3으로 백 한 점을 잡는 것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수입니다. 백 한 점이 끊고 있는 흑돌 중 좌변은 튼튼하고 중앙 흑돌은 원군이 많아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흑3으로 움츠려서는 큰 세력을 가지기 힘듭니다.

 

 해설) 흑3은 꼿꼿하게 이곳을 뻗어야 합니다. 흑3이 우측 흑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드신다면 옳은 감각입니다. 흑3과 같은 수는 바둑에서 많아 둘 기회가 있을 것이니 꼭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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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0-08-13 17:51:02

 장면도5) 백1 삼삼침입은 흑2 막아 귀에서 살 수 없는 무리한 수이며 좁은 귀보다는 넓은 우변에 침입하는 게 더 좋았습니다. 백3, 5에 흑6 아래 호구로 이었는데 백A 들여다봄도 있어 이렇게 잇는 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흑6으로 호구치는 경우는 흑2에서 시작해 3선으로 흑이 죽 늘어서 있는 경우 뿐입니다.

 

 해설) 백5 젖힘에는 흑6 꽉 잇는 이 한 수뿐입니다. 백의 귀는 집을 낼 수 없어 죽은 상태입니다.

 

 

  

WR
2020-08-13 17:52:56

 장면도6) 백1 한 칸 뜀에 흑2 붙여서 백3 젖힘을 당해 흑모양은 나빠지고 백모양은 두터워(좋아)졌습니다.

 

 해설) 이 경우는 백1 한 칸 뜀에 흑은 2선에 흑1 한 칸 뛰어 우변 윗쪽의 흑과 연결하고 집도 확보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WR
1
2020-08-13 17:55:17

 장면도7) 양선수끝내기와 선수끝내기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는 좋은 끝내기 예제입니다. 흑이 둘 차례로 우상귀 흑A, 좌하귀 흑B 젖힘 중 어느 끝내기가 우선일까요?

 

 해설) 당연히 양선수끝내기인 흑1 젖힘이 우선입니다. 백2 단수치고 흑3 잇고 백4 이으면 흑5, 젖히고 이어 우상귀와 좌하귀 선수 젖힘 끝내기를 흑이 둘 다 둘 수 있습니다.

 

  참고도1) 흑1로 좌하귀부터 두는 것은 백이 백2, 4로 젖혀이으면 흑5 이어야 하므로 백6, 8 젖히고 잇는 차례가 백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우상귀는 흑이 두어도 선수이고, 백이 두어도 선수끝내기인 (흑백)양선수끝내기로 여기를 어떻게든 먼저 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좌하귀는 흑의 선수끝내기이고 백이 두면 후수끝내기가 될 수밖에 없어 백에게는 별로 매력적인 자리가 아닙니다. 양선수끝내기가 우선이고 선수끝내기는 그 다음 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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