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Q&A

[Q&A 예시] 복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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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2 23:55:29

 

 

1-126까지의 기보와 총기보 두 개의 기보입니다. 백번으로 두었으며 복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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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Updated at 2020-08-21 07:42:54

질문하신 분이 백번이므로 여러 곳 중 백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4곳을 복기하겠습니다. 

각 장면도는 4개의 댓글로 구분 게재하였으며, 각 장면도마다 추가 질문하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장면도1) 흑3, 5에 백이 우상귀를 받지 않아 흑7로 봉쇄되었고, 백4, 6으로 받고 흑7 때 백은 좌상귀를 걸쳐가면 우상귀 백이 완전히 잡혀 있지 않아 백이 나쁜 포석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범상치 않은 포석입니다. 

      

 해설) 흑3 걸침에는 백4로 응수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지극히 평범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흑5 좌하귀를 차지하면 백6 우하귀를 차지하여 서로 큰 무리가 없는 좋은 포석입니다.

 

 참고도1) 백4 우하귀를 차지하고 흑5 한 칸 뛰었을 때도 백6 날일자로 응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흑7 좌하귀를 차지하면 백8 좌상귀를 걸쳐 흑5가 당장 급하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백이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흑7로 좌상귀를 굳힌다면 백8로 좌하귀를 차지하면 됩니다.

 

 참고도2) 첫 착점인 흑1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PC 바둑(TV 바둑도 마찬가지)의 특성상 흑백이 서로 마주 앉아 바둑을 둬서 서로 마주 보는 모양의 바둑판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에서 같은 바둑판 모양을 보면서 바둑을 두기는 하지만, 화면의 구성은 아래가 흑 위가 백이 앉아 있는 형상이며 모든 화면은 아래쪽에 앉은 흑의 눈으로 보는 바둑판 모양입니다. 바둑 첫수인 흑1로는 좌상귀(백에게는 가장 손이 편하게 둘 수 있는 우하귀에 해당)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관례고 예의로 되어 있으며 그 이유로 프로바둑에서는 좌상귀 흑1을 보기 어렵습니다. 첫 수는 보통 우상귀를 두며, 우하귀는 괜찮고 좌하귀도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8-13 17:29:15

 장면도2) 흑1 협공에 백2 날일자 씌웠고 흑3, 5로 붙이고 젖혔고, 백4, 6 받을 때 흑7 이단젖혔습니다. 

 

 장면도2-1) 계속해서 백은 당연히 백1 단수쳤고 흑2 패로 받았습니다. 백3 따내고 흑4 때 백5 바로 이었습니다. 다음 흑6 잇지 않을 수 없을 때 백7 막아 흑은 패의 댓가를 전혀 받지 못하고 망한 상태입니다. 

 

  해설) 장면도2-1의 백5 이음은 몇 집짜리 패였을까요? 만약 흑이 우하귀 흑4 걸침을 팻감으로 쓰고 백5 받았다 치면, 흑6 따내고 백도 팻감이 별로 없어 우상귀 백7을 팻감으로 쓰고 흑은 흑8로 따냈다고 할 때, 장면도2-1도와 해설도를 비교해 보면 백이 15집 정도 줄고, 흑은 12집 정도 늘고, 백의 세력이 약해졌고 상대적으로 흑의 영향력은 커져 이 패는 대략 보아도 약 40집 정도의 엄청 큰 패입니다. 초반에는 팻감이 별로 없으므로(초반무패) 패를 거는 쪽이 어려우며 큰 패의 경우 먼저 따내는 쪽이 절대 유리합니다.

 

 참고도) 흑6 협공에 대해 백은 백7 붙이고 흑8 젖힐 때 백9를 선수하고 흑10 이을 때 백11, 13으로 흑을 눌러 백이 중앙이 두터워 좋으며 좋은 행마법이기도 합니다. 백9 찝을 때 흑이 11 자리 단수치는 것은 무리로 백은 흑2, 4 두 점을 단수치고 잡아 흑이 손해입니다.

 

 

 

WR
Updated at 2020-08-21 08:04:46

 장면도3 및 해설) 흑이 좌변에 흑1, 3, 5, 9, 13 무려 5수를 두는 동안 백은 손을 빼고 계속 다른 곳을 두어 잡혔던 좌상귀 흑12점이 살아나고 오히려 백24점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36개의 흑백 돌이 생사가 바뀌니 이곳에서 백이 근 80집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다른 곳이 아무리 크다한들 이보다 크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백은 응수했어야 합니다. 참고로 우하 4분면의 백집이 약 80집입니다.

 

 

 

WR
Updated at 2020-08-21 08:06:13

 장면도4) 흑1 단수칠 때 백2 단수로 몰고 흑3으로 백 석점을 단수쳤습니다. 보통 이겼을 때의 이득과 졌을 때의 손실이 엇비슷해야 패를 걸어가게 되는데, 백2 단수는 패를 이기고 이었을 때 1집+아주 약간의 이득이고, 질 때는 6집+(다른 곳까지)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수이므로 백2 단수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해설) 백2로는 당연히 패를 하지말고 이어야 했습니다. 백2의 좌측에 흑의 단점이 있어 약간 다르게 둘 수 있는 여지는 있겠으나 흑 대마는 이미 살아 있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단수쳐 파호할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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