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 오궁도화와 매화육궁 2문제

 질문도1) 백선입니다. 흑을 잡아보십시오.

 정답) 백1 젖히고 흑2 막은 모양이 정확히 오궁도화(입 구자에 귀퉁이 한 곳 추가된 모양)이며 백3 치중으로 잡힙니다. 젖힘과 치중 둘 중에서는 일단 젖힘부터 생각해서 궁도를 줄여보고 잡을 방도가 없다면 그 다음으로 치중을 생각합니다. 

 참고도1) 젖힘 없이 백1 치중을 먼저하면 흑은 흑2의 반발 수단이 있습니다. 백3에는 흑4로 패가 됩니다. 젖혀서 잡을 수 있는 것을 패로 만든다면 큰 실패입니다. 

 참고도2) 흑2에 백3이면 흑4 궁도를 최대로 하여 빅이 되며 그것도 백5를 후수로 두어야 빅이 됩니다. 빅은 흑이 살았다는 이야기이니 패보다 백에게 불리합니다.  

 참고도3) 백1 치중에는 흑2가 급소로 다음 백이 A 자리 뻗으면 흑은 3 자리에 막아 빅으로 삽니다. 백1 치중 흑2 급소에 백3이면 흑4(A 자리) 먹여쳐 백5 따내고 흑6 단수로 백 두 점이 잡힙니다. 

 질문도2) 백선입니다. 갇힌 흑은 빅인가요 잡힌건가요?

 정답) 흑은 현재 상태로 죽어 있는 모양입니다. 흑은 백을 따내봐야 오궁도화로 잡히므로 빅을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백은 백1로 메꿔 매화육궁으로 흑을 잡을 수가 있으므로 흑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도1) 1도에 이어 흑이 백 여섯 점을 따내게 되면 6개의 눈모양이 생기는데 이것이 매화육궁(열 십자에 귀퉁이 한 곳 채운 모양)으로 죽음의 궁도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도2) 백3으로 치중하면 바로 사망입니다. 매화육궁은 외부 백돌이 완생이면 죽어 있는 것이며 바둑이 종국이 되면 백은 흑을 들어내면 되고, 외부 백돌이 완생이 아니라면 둘러싸고 있는 백과 갇혀 있는 흑이 수상전을 해서 삶과 죽음을 가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