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대국 복기리뷰

 장면도3) 백1에 흑2 삼삼 받았을 때 백3 귀로 들어가는 것은 대단한 무리수입니다. 흑4(그 바로 아래 마늘모로 막는 것이 더 좋기는 했습니다) 막혀 백이 궁색해졌습니다. 백3은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요?

 해설) 백3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흑4 막으면 백5(또는 그 근처)에 두어 우변을 내 집으로 만들어 갑니다. 우하귀를 흑에게 내주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변을 크게 키우겠다는 생각이 더 좋습니다.

 장면도4) 실전에서 백1 막고 흑2 찝을 때 백3 내려서고 흑4 막고 백5 호구쳐서 백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좀 더 좋은 수가 있습니다.

 해설) 여기서는 백3 아래쪽 호구가 딱 들어맞는 행미입니다. 흑4 단수치면 백5 잇고 다음 흑4 한 점을 단수쳐 잡는 것을 노립니다. 흑이 흑4를 이어 살리면 백은 좌측을 젖히고 흑이 막을 때 내려서면 백은 완전히 살아 있는 모양입니다.

 참고도) 장면도4에서는 백3 내려설 때 흑4 단수치고 백5 단수 때 흑6 따내고 백7 단수에 흑8 이으면 흑은 모양이 단단해지고 백은 이곳에서 두 집을 낼 수 있는 모양이 안 되어 해설도보다 좋지 않습니다.

 장면도5) 좌하귀 끝내기에서 백1 붙였습니다만 백의 좋지 않은 끝내기 수법입니다.

 실전도)흑2 잇고 백3 넘을 때 흑4 단수치고 흑6 막아 백이 후수를 잡게 되어 백이 좋지 않습니다. 여기서 흑4 단수치는 것도 잘못으로 백에게 패의 여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해설) 흑4 단수에는 백5 젖혀 패로 대항할 수 있어 흑이 패를 할 수 없어 이을 수밖에 없는 경우 해설도보다 흑이 2집 손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백3 넘을 때 흑4로는 5 자리에 한 칸 뛰는 것이 손해보지 않으면서 패의 가능성도 없애는 정수입니다. 

 참고도1) 장면도 백1 붙임은 후수가 되므로 백은 백1 젖힘이 정수입니다. 흑은 흑2 한 칸 뛰어 받는 것이 정수입니다.

 참고도2) 백1 잦힘에 흑2 꼬부리는 것은 잘못으로 백3 한 칸 뛰는 맥이 있어 흑4로 막으면 백5 단수로 흑이 이을 수 없어 흑 4점이 잡힙니다.

 참고도3) 애초에 이 모양에서는 고급 수법이기는 하지만 백1 치중하는 것이 끝내기의 맥으로 이하 백7까지 됩니다. 단 참고도1은 백이 선수를 가지게 되고 본도는 백이 후수를 가지게 되므로 이 모양에서는 선수를 가지는 참고도1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도 백1 치중은 멋진 맥으로 다른 많은 경우 선수로 둘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런 경우 당연히 백1 치중 맥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