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잡힘12- "2선을 기지 마라"

 해설) 백1로 단수쳐서 흑2 잇게 된다면 다음 백3 막아봐도 흑4 젖히고 백5 막을 때 흑6 뻗고 백7 막으려해도 흑8 젖혀 다음 백이 흑을 잡을 방법은 없고 오히려 자신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수순이 복잡하지만 줄여서 이야기 하면 백1 단수쳐 흑2 잇는 순간 흑돌 2점의 약점이 없어져 백은 상변 흑돌 2점을 잡을 수 있는 동력(참고도1의 백5 뻗음이 꼭 필요한 이유임 )을 잃게 됩니다. 

 참고도1) 백1 단수치고 흑2 잇고 백3 단점을 이어봐도 흑4 날일자로 뛰면 상변 흑돌 2점은 잡을 수 없고(이미 상변 흑은 두 집 이상 가지게 되었으므로) 백돌 3점이 오히려 위험해집니다.

 참고도2) 백1 뻗고 흑2 뛰어 보강할 수밖에 없을 때 백3 이하 백9까지 응수하면 백은 끊어지는 약점이 없고 흑돌 5점은 2집이 만들어질 공간이 부족해 흑돌 5점은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도1) 예, 흑6 이어도 흑돌 2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백은 역시 백7로 흑돌을 잡게 됩니다.

 참고도2) 참고도1의 흑6은 흑돌 2점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만약 본도 흑6으로 둘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이 높은 수를 두는 것입니다. 본도 흑6은 흑돌 2점을 살리는 동시에 더 나아가 흑의 진영을 효율적으로 넓히는 수입니다. 만약 백이 1 자리 끊는다면 흑이 2 자리 단수치고 백이 3 자리 나갈 때 흑이 4 자리 단수쳐 축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흑6 한 칸 뛰어도 이 흑돌들 6점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 만약 백이 2 자리 뚫고 흑이 1 자리 잇고 백이 3 자리에 끊어 온다면 흑이 4 자리 단수쳐 이 역시 끊은 백돌을 축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흑돌 6점은 모두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참고도1의 흑6 꽉 이음은 좋은 수이고, 참고도2의 흑6 한 칸 뜀은 매우 좋은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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